시골마을 정비소 3
# 전 이야기
우리는 상상해야했다.
# 꿈꾸는 삶보단 현실을 살아야 했기에
행복한 삶을 꿈꾸기 전에 나는 내 삶을 살아야 했다.
그렇게 평범한 어느 날이었다.
갑자기 슈퍼마켓의 과자와 물건들에 빨간색 딱지가 붙기 시작했다.
집안의 곳곳에도 빨간 포스트잇이 붙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 포스트잇이 무엇인지
언젠가부터 아빠는 자동차 정비소를 퇴근한 뒤
우리의 지렁이 차였던 다마스를 끌고 출장을 다니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빠는 전국의 모르는 길이 없었다.
커다란 전국 지도를 항상 들고 다니며 전국을 누볐다.
다마스에 정비기구를 가득 담은채
아빠를 자주 볼 수 없었다. 항상 늦게 들어왔기 때문에
왜 그렇게 아빠가 일을 많이 하는지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