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정비소 2
# 전 이야기
그 행복했던 기억들이 있었기에 나의 어린시절 주차장 컨테이너 집은 행복했다.
# 내가 커가면서
다음 집으로 이사했다 이번엔 슈퍼마켓이다.
컨테이너 집과는 다르게 내 방도 생겼고 실내에 화장실도 있고 거실도 있다.
우리가족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부엌도 생겼다.
부엌에 있는 청록색 식탁 아래엔 내가 그린 공주 그림이 가득했다.
그림에 소질도 없는 내가 뭘 그렇게 그려댔는지..
사진 속 나는 항상 크레파스를 쥐고 있었다.
언니와 나는 같은 방을 사용했다.
그떈 몰랐다. 언니가 얼마나 많은 배려를 하고 살았을지
언니와 나는 항상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이야기를 했다.
각자 방이 있고 각자의 침대가 있으며 각각의 이불을 덮고 잠을 자는 그런 삶을
우리는 상상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