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정비소 1화] 우리집은 어릴때부터 자동차정비와 함께 했다. 어릴때부터 항상 옆에있던 자동차 기름냄새, 줄줄이 이어진 자동차들, 아빠의 기름때 묻은 작업복 그래서인지 기름은 별로 더럽다 느껴지지 않았고 냄새마저 독하다 생각한 적은 없었다. 어쩌면 반가울지도 모른다. 그때의 그 기름이 ​ #나의 가장 첫 기억 ​ " 같이 가!~ 언니!!!!!" ​ " 너가 언능 와 그럼!!!~ " ​ 언니는 앞을 달려가고 나는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내 손에 쥔 투게더 아이스크림과 함께 얼마나 소중한지 고사리같은 작은 손으로 꼬옥 쥐고 있다. 그 뒤로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 별로 크지도 작지도 않은 5명이 딱 들어갈 수 있는 그런 크기다. 옆에 보이는 자동차정비소와 주차장 ​ 그게 나의 첫 번째 정비소 기억이다. 같이 떠들고 달려다닐 수 있는 언니가 있었고 그 옆에서 항상 꺄르륵 웃고 있는 나다. 아직도 생생한 그 기억, 그때 난 고작 3살~ 4살 밖에 되지 않았을 거다. 서랍장에 잔뜩 붙어있는 빵스티커 그게 어찌나 좋았던지 항상 졸라서 스티커를 서랍장에 붙이고 있었다. 냉장고에 넣었던 투게더를 꺼내고 아빠랑 엄마랑 둘러앉아 퍼달라고 했다. 당연하듯 아이스크림을 크게 한 스푼 퍼주시는 엄마와 옆에서 은은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빠를 볼 수 있다. ​ 그 행복했던 기억들이 있었기에 나의 어린시절 주차장 컨테이너 집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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