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01 이직을 결심한 이유 - "내가 회사에 필요한 사람일까?" 담당하던 서비스에 어떠한 리소스도 추가 투입하지 않는다는 의사결정이 내려졌다. '그럼 난 이제 뭐해?' 물론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다시 나의 영역을 만들어가면 된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해야할까? 이미 나보다 잘 하는 팀원들이 있는데? 정말 급하게 추가 인력이 필요한 부서는 없어보이고 이미 선수인 그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이론적인, 실무적인 공부를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생각했다. 잘 하는 사람이 그 일을 하는 게 맞다. 회사는 나를 고용하기 위해 연봉을 투자하고 나는 최소 3배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내야한다. 어느 회사를 가든 통하는 공식이고 나는 그 공식을 [나를 필요로하는 곳]에서 풀고 싶었다. - 감사하게도 매년 차세대 리더, 실력있는 팀원이라는 평을 받아왔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야 했다. 고마운 감정, 친밀한 관계 때문에 선택을 망설이면 안된다. 사람 관계 문제, 부당한 대우, 불법적인 사건으로 이직을 결심한 게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 할 지도 모른다. 단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으러 나가는 것이니. - 다른 이유는 없었다. 이해할 수 없는 워크 프로세스, 상사의 성향, 일하는 분위기 등등 이런 불만은 어딜가든 존재한다. 이런 사유로 이직을 결심한 것은 아니다. - 그렇게 이직을 회사에 알리고 준비했다. (절대 미리 알리지 마셔요~ 확정 날 때 까지 비밀!) 치열하게 싸우고, 어필하고, 수긍하고, 검증하고, 적용하며 일했던 탓인지 존중해 주셨다. 특히 인사팀장님은 조기 진급에 월급을 이만큼 올려주겠다며 계산기을 가져오시더니 내가 보는 앞에서 탁탁 두드리셨다 (ㅋㅋ) 엥 그럼.. 진작에 올려주시지... 농담이고, 나를 필요로하는 곳에서 이 이상의 월급을 받으러 도전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만약 당신이 일에 열정 가득한 스타일이라면 이직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충분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미혼에 나이가 어려서 상대적으로 쉬웠지만요.) Next 2. 이직 준비 전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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