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뾰족한 인간 최근 들어 예전에 했다가 얼마 못하고 관뒀던 '뉴스레터'가 다시 하고 싶어졌다. 다만 이제는 너무나 다양하고 많아진 뉴스레터에서 내가 뭘 써서 보내드릴 수 있을지, 구독자는 또 어디서 모아야 할지, 제목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뭐든 빨리 시작하고, 천천히 바꿔나가자" 라고 항상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지만, 생각보다 나는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사람이다. 요즘 내가 앓고 있는 병에 대해 스스로 진단을 내려보자면 '착한 직장인'병인 거 같다. 하루에 적게는 1번, 많으면 3번 정도 되는 회의에서 내 아이디어를 어느 순간 술술 내뱉고 있다. 그러다보니 또 갑자기 '나의 OOO'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또 든다. '나의 글' '나의 책' '나의 뉴스레터' '나만의 컨텐츠'... 자꾸 나만의 OOO의 욕심이 생긴다. 유명해지고 싶다기 보다는 뾰족해 지고 싶다. 내가 원하는 분야에서 뾰족한 인간이 되고 싶다. 아무래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깨야 하는 미션은 '나답게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는 지금 나답지 못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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