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심히 일하면서, 틈틈이 행복도 해야 해 자취 1.5년 차. 오피스텔 원룸에 살고 있는 내가, 매달 월세를 내야 하는 내가 엄마는 꽤 안쓰러운가 보다. 👩 본가가 서울인데 왜 나가 살아? 그냥 집에 들어와서 돈 모았다가 다시 나가 👧 강서구에서 강남까지 왕복 3시간 걸려서 시간을 돈주고 사고 있는거구. 내가 그 시간이면 제주도로 출퇴근을 하는 게 빠르겠어. 👩 엄마 친구 딸은 파주에서도 잘만 다니더라 👧 거긴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고, 나는 지옥철을 갈아타면서 다녀야 해. 👩 너가 너무 힘들어 하니까 그렇지. 👧 직장인은 원래 '힘들다'를 입에 달고 사는건데...? 한바탕 엄마랑 대화하고 전화를 끊으면 조용한 원룸이 더 조용해진다. 집을 나온 이유는 수없이 많은데 그것들을 다 설명하려면 머리도 아프고 입도 아프니 그냥 묻는 말에 대답만 한다. 그냥 '대견하다' '잘하고 있다' '멋있다' 응원이 듣고 싶은 건데, 일하는 게 싫다 싫다 말해도 아침에 눈 떠서 내가 가야 할 곳,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데. 일 없이 쓰고 싶은 글만 쓰면 내가 행복할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 대답은 NO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틈틈이 행복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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