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사업일지 6: 공방작업실 첫 워크숍의 기록 2024년 공방에서 첫 워크숍을 해냈다. *준비: 체험에 필요한 목판화 작업을 아버지가 완료. 완료된 목판화 찍는 법을 인수인계 받고. 공방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서 사는 분이 찾아오셨다. 1대 1로 3시간을 했다. *내용: 워크숍 구성은 새해 복을 비는 '세화'에 대한 이야기. 그림에 복을 담아 서로의 안녕을 빌던 풍습에 대해 얘기함. 당시에 빌었던 복들, 이를테면 장수나 건강은 여전히 지금도 유효한 복일 것 같다는 대화, 대신 '다산'은 정말 요즘도 빌어야 할 복인가.. 하는 말을 나눠봄. 요즘 시대에 서로에게 빌어줄 수 있는 복은 무엇인가에 대해 대화 나눔. 목판 체험하면서도 손을 움직이면서 계속 그림 찍어내는 과정이 즐거웠음. 마지막에 2024년 목표까지 만다라트 만들어 서로 공유. 각자가 보기에 상대가 이러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의견 나누기도 했음. 혼자서는 검색으로 떠올릴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음. 워크숍 진행하면서 '한해 계획을 세우고 싶다' '여전히 안녕하지 못한 세상에서 서로의 안녕을 나눠보고 싶었다'며 모임 취지를 말해봤다. 참여자 분이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모임으로 풀어낸 게 좋다'고, 멋있다고 해주셔서. 뭔가 단 한 명의 사람이었는데 무척 마음이 가득 찬 하루가 되었고. 세 시간을 대화 했으므로 체력은 급격히 떨어져서 그 다음날은 내내 기절.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나의 필요를 기반으로 해낸 프로그램을 한번 굴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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