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XUI 채용건으로 초기 스타트업과 커피챗을 했습니다. 사실 커피챗과 화상면접 그 중간 사이에 있는 대화였습니다. 그 경험에서 신기했던 것은 총 두 회사와 커피챗을 진행했는데, 질문하시는게 많이 비슷하더군요. 공통적으로,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타겟은 누구일것 같나요?' 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참 난감했습니다. 아직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서비스, 회사 사이트에서 조차 자세한 설명도 없는 서비스의 타겟군을 그 짧은 순간에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예상치 못한 그 질문에 순간 당황해서 어물쩍 예상하는 타겟군을 얘기하고 넘어갔습니다. 이것이외에도 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 줄 알았는데, 본인들의 서비스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어필만 듣고 그렇게 커피챗은 끝났습니다. 면접을 본 것인지, 그저 가벼운 대화를 나눈 것인지 모를 모호한 대화가 끝나고 UXUI 디자이너 직무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그저 시각적인 것만 찍어줄 팀원을 필요로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은 씁쓸했습니다. 현재 신입 공고는 터무니없이 적고, 비전공자에 짧은 인턴 경력만 있는 제가 현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면접의 기회까지라도 잡을 수 있는 회사 이곳저곳을 넣고 있는데, 요며칠 이런 식의 커피챗에 참여하고 나서 힘이 많이 빠졌습니다. 참..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한 취업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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