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나 글쓰기 창을 켰다가 껐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어제 알고리즘에 우연히 뜬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횽균 선생님의 영상을 보고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그 뒤로 유튜브 알고리즘은 '번아웃' '자존감'을 얘기하는 영상들이 줄줄 뜨기 시작해서 하나씩 BGM처럼 틀어 놓았죠. 계속 듣다보니까 어느 순간엔 눈물이 왈칵 나는 순간도 있었고,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달리는 게 정답인 줄 알고 살아왔는데 쉬는 법을 몰라서 그런건가 싶더라구요. SNS을 보며, 나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 나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들, 나보다 성과가 좋은 사람들, 나보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들...그런 사람들과 비교를 해왔고, 느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아니 저렇게 시간을 낭비한다고?'라며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었죠. 근데 하나 하나 영상을 볼 때마다 그동안 너무나 좁은 세상을 살았던 거 같고, 너무나 나를 아껴주지 않았던 건 아니었나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더 충격 먹었던 건, 지난 과거 작성했던 일기장에도 이런 내용을 뻔히 적어놓았더라구요. 여전히 전 그 시점에서 아주 조금 달라졌을 뿐 대부분의 것들은 그래도 유지가 되고 있었던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어떠한 글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깊은 생각에 잠겨 지금 잠시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때가 아닌가, 쉬어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거든요. 2개월만 눈 딱 감고 버티려면 쉴 땐 모든 일을 탁 - 놓고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할 거 같아, 이번 주말 중 하루는 온전히 아무 생각없이 쉬려고만 합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