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마주하는 법] 컵에 물을 따라봅니다. 조금씩 차오른 물이 컵의 끝을 넘어서면 그 물은 넘치기 시작합니다. 그 상태에서는 무엇도 더 담을 수 없습니다. 만약 그 물이 까만 콜라나 커피라면?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도 알기 어렵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 속 담아 둔 말이 많을 때, 그들의 귀는 닫힙니다. 속에 쌓인 말들을 모두 뱉어내지 않으면, 그들은 귀를 닫고 자신이 말할 곳만 찾습니다. 그렇게, 속에 담은 말이 많을 수록 회의가 길어지고, 대화를 강요받으며, 싸움이 일어납니다. 그들은 왜 그 말을 어디에도 하지 못할까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 친구들과 멀어집니다. 아이가 커가고 양육비가 많이 필요해지는 순간, 야근을 하고 일에 더 매진합니다. 일에 성과가 나는 만큼 아이와 가족과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회사에 더 이상 올라갈 위에 자리가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후임들이 치고 올라옵니다. 점점 속을 풀고 대화할 사람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이야기가 쌓였을 때에는, 아이에게 배우자에게 부하 직원에게 자기 말만 하는 어른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어른만 그럴까요? 모두 비슷한 형태로 자신의 속이 답답히 쌓여가는 것을 바라봅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명상도 나를 바라보는 것도 어렵습니다. 저는 그럴 때 손 쉬운 방법으로 속을 비워냅니다. 노트를 하나 펴고 펜을 듭니다. 음악을 틀어도 좋고, 없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노트에 지금 떠오르는 생각, 감정 모든 것을 토해내듯 적어나갑니다. 글자 크기, 맞춤법 다 필요 없습니다. 욕설도 좋고, 분노의 표현도 좋고, 펜을 마구잡이로 그어가셔도 좋습니다. 더는 펜을 움직이기 싫을 만큼, 생각이 잠시 멈출 만큼 마음껏 뱉어냅니다. 그렇게 더는 쓸게 없어졌을 때, 노트를 접습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마음 속에 가득하던 더러운 물을 비워냈습니다. 이제 빈 잔이 된 여러분의 마음에 다시 무언가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그 때, 비로소 나와 마주하고 나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에 던지고 싶었던 질문, 내가 스스로 묻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내게 던져봅니다. 환경에 휘둘리거나, 주변 사람에 휘둘리거나,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진짜 내 생각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마주하고 돌아보고 싶다면, 먼저 비워내세요. 그러면, 그 안에 새로운 것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PM #기획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주니어 #시니어 #마음 #마음관리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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