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가 제 병 못 고치듯 커리어 컨설턴트도 매일 커리어를 고민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상대방이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듣게 될 때가 있는데요. 다만 모든 경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명확히 알고 계신 건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고, 이직만 하면 괜찮아요.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저도 회사를 다닐 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너무 거지 같으면 여기보다 뭐가 나은지, 어떤 업종인지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온 채용공고에 전부 지원했던 적이 있으니까요. 전화, 혹은 메일, 문자로 한 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정말 열정이 넘치시는 분이야' 또는 '진짜 꼭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와 같은 마음과 함께 '근데 나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커리어를 성장시켜야 할까?' 와 같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한 곳에 올인하지 못하는 내가 누군가의 커리어를 같이 고민하고 길을 찾아드리는 게 맞는 걸까? 의문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또 반대로 커리어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기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더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더라구요.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잘 갈고 닦으면 어느 순간 빛이 나는 순간이 찾아올지도 모르니까요. 가끔 여유가 있을 때마다 브런치에도 글을 쓰는데, 다른 글은 조회수가 변동이 된다 해도, 조회수 1등 글은 '권고사직' 경험담을 적은 글이더라구요. 조회수만큼 회사도, 사람도 힘들다는 게 체감이 됩니다. 그래서 저도 여전히 저의 커리어를 고민합니다. 어떨 땐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고민을 하고, 어떨 땐 모든 걸 다 관두고 싶어서 고민을 합니다. 오늘은 어떤 날이냐구요? 고민할 틈도 없이 일을 해야 하는 날이죠. 직장인들이 가장 힘든 요일 수요일이네요. 일하기 싫으니까 오늘은 그 어떤 고민도 잠시 내려놓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는 하루를 보내시길 바랄게요. 아, 커피는 꼭 뜨거운거로요! 날씨가 오늘도 매우 춥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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