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하루가 완벽할 수는 없다. 1~2달 만이라도 빡세게 몰입해서 일해보자는 생각에 언제나 일어나는 게 기적인 사람이 5시에 일어났다. 물론 바로 벌떡 일어나지 못하고 잠에 취해 꾸벅꾸벅 졸긴 했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의자에 앉아 매일 아침 적는 모닝일기도 적었다. 어제 사 놓은 빵도 오븐에 데우고 딸기잼까지 발라가며 먹고, 출근길을 나섰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 낑겨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넉넉했고 비록 자리에 앉지는 못했지만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출근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불편하지 않았다. 강남역에 도착해서 하늘을 봤는데 해가 아직 제대로 뜨기 전인지 12번 출구에서 멀리 내다 본 하늘은 너무나 이뻤습니다. 해가 온전히 다 떴을 때 출근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다만 너무 추운 날씨에 빨리 회사 사무실에 가서 히터를 틀어야지 생각하던 찰나, 회사 출입 카드키를 놓고 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공유오피스에 위치한 회사는 카드키가 없으면 사무실이 있는 층도 가지 못하는데 말이죠. 역시 온전히 행운만 찾아오는 날은 드물다는 걸 알았고, 다행히 지하 1층 라운지는 이용이 가능해서 라운지에 자리 잡고 앉아 제대로 일하기 전, 오늘은 왠지 처음부터 소셜에 글을 쓰고 싶단 마음이 들어 오전 3시간 동안 있었던 일을 적어보았습니다. 모두 적당히 행운이 깃든 하루를 보내시길 바랄게요. 너무 큰 행운은 하나의 불행을 가져다 주는 거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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