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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랜딩의 키워드로 “팬덤”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누구나 갈망하고, 갖고 싶고, 되고 싶어하는 팬덤이 있는 브랜드. 그런데 여러곳을 보면 이미 팬덤이 된 브랜드의 결과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많이 보게 되죠. tvN과 디즈니, 마블, 픽사, 노티드 등 브랜드를 마케팅하며 마주한 것은 그런 화려한 결과의 무대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브랜드와 비즈니스의 팬덤을 만들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팬덤의 본질과 빌드업하는 과정까지 하나씩 담아 꺼내보려 합니다. 그 시작은 “팬덤 브랜드의 시작”입니다. <픽사 이야기>라는 책에서 나오는 팬덤의 시작을 다뤄봅니다. 세상에서 버려진 회사와 사람들이 모여 이상하게 시작하죠. 돈은 못 벌고, 세계 최고의 3D 애니메이션이라는 꿈은 크고. 그러다 탄생한 것이 토이 스토리 이고 지금의 픽사죠. 이상한 시작으로 탄생한 토이 스토리 책은 픽사를 만든 괴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픽사의 소유주가 스티브 잡스였다는 것을 아시나요? 픽사는 처음 선보인 장편 토이스토리가 대성공을 거두죠. 그리고 디즈니와 합병을 하고 잡스가 디즈니의 왕관을 쓰는 과정이 찾아옵니다. 그 과정을 보면 이상한 이들이, 이상하게 시작합니다. 애플에서 쫓겨난 잡스, 디즈니에서 쫓겨난 존 라세터, 루카스 필름으로부터 버려진 픽사, 돈 한 푼 못 벌면서 벌이는 3D 애니메이션. 그러나 그런 이상한 시작과 치열한 과정이 만나 지금의 픽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정석대로, 전형적으로 나아가는 디즈니는 그때 한창 침체기를 겪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들의 시작은 초라하기 짝이 없는 무대였고, 그들의 서사는 다큐와도 같습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팬덤 브랜드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이런 시작점을 알고 모르고가 실제로 그렇게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팬덤은 이상한 시작의 반복에서 탄생한다 “팬덤은 하나의 결과물이 아니다. 팬덤은 하나의 시작이고, 과정이다. 이상한 시작,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과정, 위기의 순간을 겪어야 진정한 팬덤 브랜드가 탄생한다.” 이후에 팬덤 시리즈로 계속 담아오겠습니다. 여러분의 브랜드에 팬덤을 더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원문: 브런치 https://brunch.co.kr/@jinonet/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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