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지 않아]
시간은 상대적인 것 같다.
낡아져가는,
쇠하여가는,
죽어가는 것들을 위해 생겨난 것만 같다.
변화되는 것 없이
혹은 그러한 변화가 주기를 가지고 반복되었더라면
더이상 시간의 의미는 사라지게 된다.
시간이 흐름을 알 수 있는 것들은 무수히 많은데,
동물과 사람을 제외한 자연 만물은
재앙이 없으면 낡아지거나 쇠하여 질 일이 없다.
그저 지구는 돌아 낮과 밤이 반복되고
바다가 구름이 되어 비를 내리는 것의
반복일 뿐이다.
그럼 시간은 흐르는 것일까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는 사실 마음만 먹으면 시간따위 아무렇지도 않게 초월할 존재일지 모른다.
시간이라는 건 사실 정의부터가 모호하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가 없으면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는 낮과 밤으로 이루어져 있고
1시간은 그 하루를 쪼개어 계산한것이고
분 초 모두 마찬가지이다
시간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