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함과 특별함의 사이] 여기 한 학교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운동부가 있습니다. 감독님 입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가 자꾸 실수를 하니, 눈에 밟혀 자세를 봐주기 시작합니다. 하나 둘, 이제 자세를 봐주어 못하던 선수가 필요한 능력까지 성장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왜 우리 아이만 더 훈련을 시키느냐" "왜 우리 아이는 훈련을 덜 시켜주느냐" 감독님 입장에서 이 항의를 무시하기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결국 자신의 급여를 주는 학교 측에 이야기가 들어가고, 자신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가 단순히 학교, 운동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업무에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업무 롤이 달라지는 것에 민감합니다.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는 직무를 하고, 자신은 실무를 한다면 거기서 불만을 표합니다. "왜 저 사람에게만 컨텐츠 기획에 역할을 주느냐. 나도 스토리보드 쓰는 것 말고 저 업무를 하고 싶다." "왜 나는 데이터 작업도 해야 하느냐. 내 역할은 기획자인데, 데이터를 봐야하고 작업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모든 회사는 자신들의 비전과 영리 추구를 위해 노력합니다. 그 방향에 맞는 인재를 뽑고 육성하며, 그들에게 업무를 부여합니다. 자연히 그 안에 공정함은 있어야 하지만, 모두가 같은, 평등함이란 것은 부여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당장 성과와 수익이 나지 못하면 회사가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일 수록 회사는 일을 더 잘하고 믿을만한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순간 우리가 성과를 내서 돈을 벌 수 있어야, 다음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있습니다. 경력에 따라, 자신의 노력에 따라 또는 배워온 환경에 따라 저마다 다른 퍼포먼스를 냅니다. 그만큼 회사에서 기대하는 역할과 부여하는 신뢰도 또한 다릅니다. 역경을 마주했을 때 부족함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 또한 다르며, 일을 대하는 태도 또한 다릅니다. 그것들이 눈에 들어오기에 더 기회를 주고, 그 기회를 붙잡았을 때도 결과를 내어주기에 그들은 하나하나 더 원하는 일을 향해 다가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오늘도 아침 일찍 회사에 나와 제가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제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그리고 이 준비가 회사에 신뢰를 얻고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기획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태도 #공평함 #업무분배 #주니어 #PM [오늘 글의 이야기, 아이디어 참고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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