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이라고 다 같지는 않아] 회사를 다닌다면 으레 하거나 듣는 말들 중 하나, '사람을 기계부품처럼 여기더라' 이러한 언어의 의중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부품이라고 다 같지는 않다는 것을. 우리가 흔히 부품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것들이 있다. 작게는 '나사 하나'로 시작하는 부품이 어느 순간에는 'CPU'같이 단순하게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나사는 직경이나 길이만 맞추면 되겠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된 부품이라면 그 연결성이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어야만 하고, 'CPU'같은 핵심 부품이라면 무엇보다도 '호환성'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나를 단순한 부품으로 정의하지 말고, 대체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부품으로 정의해보자. 예를 들면, 나는 조금 옛날 부품이기는 하지만 가성비가 좋은 AM4 소켓에 호환되는 라이젠7 3700X CPU야 왠만한 작업에는 끄덕없지, 그래픽카드만 적절하게 잘 쓰고 발열만 잘 잡아준다면 게임도 어느정도 할 수 있다구.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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