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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브랜드의 무기가 되다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산업군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전에 디즈니에서 소비재 IP 마케터로 일할 때도 패션, 홈 제품부터 가전, 식품, 펫, 문구류 등에 걸쳐 200개가 넘는 파트너사가 디즈니 IP를 활용해 제품화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었죠. 그 외 카카오, 펭수로 시작해 뚱랑이, 최고심과 같은 인스타 기반의 캐릭터 그리고 일본 캐릭터인 포켓몬스터, 짱구, 산리오까지 점점 더 캐릭터 콜라보의 인기는 커나가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86%가 1년 내 캐릭터의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캐릭터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곧 시장규모는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캐릭터 제품들이 비즈니스 그리고 브랜드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두 산업군이 있습니다. 1️⃣ 패션과 캐릭터가 만나다 패션 업계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콜라보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요? 어릴 적 실제 애니메이션을 즐기던 세대와 Y2K 힙한 문화를 찾는 세대를 모두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패션 X 캐릭터 콜라보로 어떤 게 있었을까요? 구찌는 쥐의 해를 맞아 대표적인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테마로 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쥐띠라는 연결고리는 영어덜트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 커버가 가능한 친숙한 테마이기도 하죠. 덕분에 준비된 제품이 완판 되며 구찌는 좀 더 젊은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게 됩니다. 마크 제이콥스의 경우에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어릴 때 베이비시터로부터 거대한 스누피 인형을 선물 받은 이후, ‘피너츠’ 만화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어린 시절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컬렉션이라고 합니다. 과거에서 현대를 잇는 영감을 선보였죠. 이제 캐릭터와 브랜드의 만남은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문화 장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 '덕후'라는 표현으로 입혀지던 '캐릭터 과몰입러'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이들이 주류가 되고 구매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많은 이들이 자기만의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고, 캐릭터 제품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캐릭터는 이제 소수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캐릭터는 브랜드가 더 크기 위해, 비즈니스를 더 확장하기 위해 써야 할 필수적인 무기입니다. 2️⃣ F&B 산업이 캐릭터에 빠진 이유 요즘 먹는 브랜드도 ‘캐릭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커피 마시러 가도, 버거 먹으러 가도, 도넛 먹으러 가도, 소주 마실 때도 온갖 곳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빙그레’는 빙그레우스라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캐릭터의 배경이 되는 가상 세계를 활용해서, 공식 SNS 채널을 운영하고 더 나아가 이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까지 출시했습니다. 덕분에 식품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팬덤을 만들어내며 20만명에 이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커져 지금까지도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히트상품이 된 삼양 불닭볶음면의 캐릭터 호치도 빠질 수 없습니다. 커리, 마라, 야키소바 등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며 해외 판매 비중이 66%나 되는데요 패키지부터 광고 소재까지 캐릭터가 브랜딩에 활용되며 글로벌 마케팅으로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노티드는 슈가베어, 크림버니 캐릭터를 선보여 진에어(항공사), 로스트아크(게임), BTS(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콜라보로 확장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도넛 브랜드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을 합니다. 음식을 먼는 순간 외에도 브랜드와 함께 할 수 있게요. ☑️ 캐릭터 IP로 비즈니스를 키우는 푸드 브랜드 캐릭터는 넓게 보면 IP의 영역입니다. 푸드와 IP가 만나 세상에 선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먹는 브랜드의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맛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과 시간에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로 굿즈, 팝업과 같이 즐기고 소유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죠. 그렇게 브랜드의 타깃을 넓힐 수 있고,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충성도가 있는 고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브랜드를 키워 본업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에 더해 부가수익까지 노려볼 수 있어 점점 더 많은 푸드 브랜드가 IP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푸드의 캐릭터 IP는 비즈니스의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캐릭터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꼭 알아야 할 무기입니다. 여기서 브랜드와 캐릭터의 '의미'와 '스토리' 그리고 '가치'에 집중해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브랜드가 캐릭터와 만나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 수 있을까요? 다양한 사례를 이해하고, 이들의 성공방정식을 익혀 시도한다면 비즈니스의 강력한 무기로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캐릭터를 무기로 만들고 활용하는 법에 대해 계속 담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마케터초인 브런치 원문 https://brunch.co.kr/@jinonet/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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