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외의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의 장점> 얼마 전에 "솜씨당" 어플의 앱푸시에서 이런 광고 문구를 봤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 "김경일 교수님이 그러셨어요, 번아웃은 일만 하기 때문에 오는 거라고" *참고로, 솜씨당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중개해주는 플랫폼이다. (나도 베이킹 클래스 1번, 쿠킹 클래스 1번을 했었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회사 외의 다른 활동들도 꽤나 많이 하는데 (이렇게 원티드 소셜에 글을 올리는 것도 포함), 취미 부자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나뉘는데, 대개 내 주변의 동료, 친구들은 "대단하다, 난 시간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뭘 많이 하냐, 나도 다른 거 좀 해야 되는데 피곤해서 회사만 다닌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준다. 부정적인 평가의 대표적인 사람은 우리 엄마인데, "회사 일이나 열심히 하지 왜 에너지를 낭비하냐"라고 한다. 한술 더 떠서 "여자는 이래서 안 된다. 남자들은 더 몰입해서 잘 하니까 승진도 잘 하는거다" (라는 말도 안 되는 말까지 한 번 하셨었다... 가끔 저런 멘트할 때마다 소름... 엄마는 직장 생활을 인생에서 한 3년 정도 하셨으려나...? 35년 넘게 가정 주부로만 사셨던 분... 옛날 사람이라서 그러려니 한다... 어쩌다 보니 엄마 디스를 했네요...) 물론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내 안에 축적한 걸" 쓰는 거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아티클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쓰고 등의 다양한 외부 활동들을 어떻게 보면 내가 쓸 수 있는 것들을 축적하는 시간이라고 본다. (아이디어, 글 솜씨, 독해 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내가 에너지를 써서 외부 활동을 하지만, 실제로는 일을 할 때 쓸 수 있는 자원을 모으는 행동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인생에는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역할로 참여해야 인생의 격변기에 닥치는 다양한 일들에서 보다 중심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회사만 다니는 데 몰빵한다면 만약 회사에서 잘리거나 회사에서 잘 안 나가면 그 타격이 너무 크다. 반면에 내가 회사도 다니고, 책 모임도 하고, 글도 쓰고 등의 활동을 한다면, 회사에서 잘 안 되어도 책 모임에서의 나도 있고 글을 쓰는 나도 있기 때문에 훨씬 타격이 덜 할 것이다.) 근데 위에 구구절절 썼지만.... 사실 그냥 좋아서 하는 거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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