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48시간이면 좋겠다. 배민 장인성 CBO님의 '사는 이유' 라는 책을 읽고 8천원짜리 헤르미온느 타임터너 모래시계를 샀다. 물론 모래가 너무 빨리 흘러 내리고, 생각보다 장난감 목걸이 같고, 시간은 영화와 책처럼 돌릴 수 있는 기능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그걸 보고 있으면 위로가 된다. 하지만 그걸 보고 있다보면 시간이 미친듯이 흐른다. 새해 시작 후 운동을 다니기로 했는데 새해 시작 후 회사들은 뭘 그렇게 회사를 일으켜 세울 계획들을 세웠는지 하루하루 일을 해도 해도 일이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일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게 아니라, 일이 나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느낌이다. 내가 일에 잡아먹혀버린 느낌. 그런 느낌이 하루 종일 들고 있다. 이번주도 매우 바쁜 일주일이 될거라고 예상되는데, 아직 어른인지, 어린인지 모르겠는 난 이번 주 몇번을 울며 해야할 일들을 끝마칠까. 매일 아침 다이어리를 적으면서 켜켜이 쌓아 올라가는 계획들이 무너질듯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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