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챌린지 열 셋] 최근 시간적 여유가 많아지면서 SNS를 자주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특히 아직 스스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현재 나에게는 SNS는 독성이 강한 약물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 저들이 말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모든 것이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거짓 소문도 계속되면 진실'이 된다는 말처럼 자꾸 그런 이야기들을 접하다 보니 마치 사실인 것 같고, 나만 뒤쳐지는 것 같고 손해보며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다짐한 지 이제 2주가 다 지났지만 난 아직도 '나'보다는 '남'들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고, 아직도 '오늘'보다는 '내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면서 주변에서도 이런 걱정들을 더 부추기는 것 같았다. 물론 그 중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는 내용도 있고, 그런 것들만 잘 발라내어 습득하는 것도 결국 정보습득력일 것이다. SNS수익화를 위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관리에 대해 '돈이 되는 방법'이 아닌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고, N잡을 하면서 큰 수익을 얻는 것에 대해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닌 '고민하지 말고 도전하고 실행하는 점'에 대해 배운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 생각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취한 것은 늘 상대 것보다 작아보이고, 버린 것은 늘 내 것보다 커 보인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버린 것, 혹은 내가 갖지 못한 것은 결국 나 자신에게는 '허상'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작지만 내가 성취하거나 습득한 것은 결국에는 '실존'하는 것이다. '허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실존'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아직은 '허상'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실존'하게 만들겠다는 것. 오늘도 나는 그런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