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의도가 하나의 마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11시부터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오기 시작합니다. 식당에는 자리가 없죠. 같은 금융권에 어느 증권사, 어느 운용사의 한 사람일 거라 생각하니, 뭔가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 KBS나 국회 근무자는 또 다르게 느끼실 겁니다. IPO를 하기 전, 5일 간 운용사를 30곳 정도를 돌게 되는데요. 어떤 기업에게는,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만나는 거의 유일한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여러 기관을 방문하고 투자자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에 운용사/자문사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IR을 돌다 보면 여의도 지도가 그려지고, 각 건물에 맛집까지 알게 됩니다. 각 분야에도 저마다의 이너서클이 있겠죠. 예전에 있었던 스타트업신에도 커뮤니티가 참 많았습니다. 아마 이 곳에도 동종의 경력과 깊은 지식있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제 일과 일상의 접점을 쓰려고요. 또 누군가에게는 ‘아 그런것도 있구나’ 하겠죠. 스타트업에 있을 때도 투자/증권에 조금 발을 걸치기는 했는데 여기 와보니, 그때는 상장시장에 대해서 뭣도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있으신 분들에게는 스타트업이 새로운 영역인 것 같더라구요. 암튼 익숙함 속에 새로움을 많이 느끼며 배우는 하루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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