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게 쓸모인 것들, 쓸모있는데 귀엽고 예쁜 것들이 오래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귀여움의 형태가 다양했으면 좋겠다. 내가 유행을 꺼리고 작고 조용하고 여행지에 가면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곳들에서 귀여움을 사서 모으는 이유는 그런 다양한 귀여움들이 살아남아 가능한 많은 취향의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서. 백 명이 있으면 백 개의 취향과 백 개의 의미가 있는 세상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것들은 플라스틱이고 환경에 안 좋으니 사서 버리지 말고 평생 갖고 있기.
사진은 이번 주말 여행한 경주에서 찾은 작은 자체 제작 소품샵은 디스모먼트! 커스텀 키링을 만들 수 있는 게 재밌다. 그런데 난 키링은 안 사고 반가사유상 포스터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