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이라 시간을 내 선물을 사러 갔다. 아무리 바빠도 짬을 내 선물을 고르고 저녁 식사는 어디가 좋을지 리뷰란 리뷰는 깐깐하게 다 확인해 예약에 성공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함이다. 받는 일보다 주는 일이 더 큰 기쁨이라는 말을 참 흔하게들 하지만 오늘, 새삼 또 한 번 그 말을 실감하게 된다. 화려하지 않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한 이벤트를 받으며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도 해보고, 내 생일도 아닌데 생일날이 오기 전까지 함께 설레며 기다리는 내 모습.. 쑥스럽지만. 불현듯, 내가 참 사랑스러워 보였던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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