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챌린지 넷]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내가 평소에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는지, 어떤 것에 시간을 많이 보내는지가 고스란히 알고리즘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지난 일주일간의 나의 알고리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초반에는 이직과 관련된 다양한 사이트를 소개해주는 광고로 시작해서, 중반에는 관심을 보였던 특정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이나 학원에 대한 광고, 그리고 최근에는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프로젝트성 수업과 글쓰기에 대한 광고가 한 가득이었다. 고작 7일 뿐인데도 참 많은 주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또 멀어졌다. 마치 정리가 되지 않은 도서관 책장 같다. 어떤 분야는 얇고 몇 권 되지 않으며, 어떤 분야는 두껍고 책장 절반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뒤죽박죽 섞여있는 나의 머릿속 책장을 보자니 정신 사납고 종류별로,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지금은 책을 정리하기 보다는 채우는 시기이다. 지금까지의 책을 정리하고, 채우고, 또 정리하고, 또 채우고 하는 비효율적인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우선 내가 관심있어 하는 책들을 모조리 가져다 책장을 채워놓은 다음 책을 정리해보자. 책을 정리한 후에는 내가 가장 많이 채운 분야는 무엇인지, 어느 책장에 가장 오래 시선이 머물렀는지를 확인하고, 하나씩 들여다보자. 몇 권 없는 책장에서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적어도 책장 두 개 정도는 가득 채워보고 정리하자. 지금 책장을 채우기 위해 다시 알고리즘을 탐색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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