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스타트업 업계는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간 B2C 사업에 주력했던 스타트업 업계는 고금리 투자 혹한기를 맞아 B2B2C 비즈니스를 활로로 주목하기 시작했다.B2C에 비해 문턱이 높은 B2B 분야는 아직까지 많은 스타트업에 생소하다. 우리도 국내 프로세스 마이닝 B2B 솔루션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했지만 투자 불발로 무산되었다. 국내 B2B 채팅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2017년 북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센드버그의 사례는 그래서 주목을 받는다.센드버그가 유수 글로벌 기업들을 잇달아 고객으로 삼으며 약진할 수 있었던 힘은 '최종소비자 경험 개선'에 대한 집착에 있었다.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브라운백 역시 총무 인사팀의 실무자가 아니라 사무실 일반 근무자, 즉 최종소비자들을 공략해 전국 3500여 고객사를 거느리게 됐다. 고객 데이터 플랫폼의 발달과 생성형 인공지능의 보급으로 초개인화가 표준이 되는 시대, 앞으로 B2B와 B2C의 경계선은 더욱 희미해질 것이다.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는 스타트업만이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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