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몰랐는데 원티드 챌린지를 위해 꽤 오랜만에 펜으로 글을 써보니, 제가 글을 쓸 때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천천히 어깨에 힘을 빼니 글자를 쓰는 속도는 줄어들었지만, 한자에 더 정성을 쏟게 되고, 글씨는 꽤 반듯해졌습니다.
문득, 제가 글쓰기 뿐 아니라 불필요하게 힘을 주고 있는 다른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좀 더 잘해서 인정받아보려는 마음, 이력서를 더 멋있게 꾸밀 수 있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분명 나의 커리어를 좀 더 빠르게 올리는 것에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6년차를 맞이하는 지금, 이런 종류의 힘주기가 나의 내실을 더 단단히 쌓고, 하는 일과 분야에 자부심을 품는 것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좀 더 건강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제가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이곳에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