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1 365개의 눈금이 새겨진 물병에 물을 한 가득 담았다. 요긴하게 쓰겠다고 매일을 아등바등하며 살았다. 그리고 어제 마지막 한 방울을 이내 털어내버렸다. 섭섭시원하지만 또 괜찮았다. 숱함 비움에도 채워지는 마음이 꽤나 반짝였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24년, 나의 자잘한 흔적을 곳곳에 남길 수 있는 값진년이 되길 오늘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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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1 365개의 눈금이 새겨진 물병에 물을 한 가득 담았다. 요긴하게 쓰겠다고 매일을 아등바등하며 살았다. 그리고 어제 마지막 한 방울을 이내 털어내버렸다. 섭섭시원하지만 또 괜찮았다. 숱함 비움에도 채워지는 마음이 꽤나 반짝였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24년, 나의 자잘한 흔적을 곳곳에 남길 수 있는 값진년이 되길 오늘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