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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어야 할 때"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일출을 보러 갔습니다. 지평선 가까이 아침 안개가 가득했고, 하늘은 밝아졌는데 해는 보일 생각이 없더라구요. 과거에 일출을 보러 갔다가 날씨 때문에 못 본 경험이 있어서, 날도 춥고 저는 이만 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더 기다려보자고 했고 한 10분쯤 지났을까요, 해가 살짝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3분이 지나지도 않아 멋지게 떠 있더라구요. 정말 멋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새해라고 특별한 해가 뜨는 것도 아닌데 왜 보러가야하나.. 싶었거든요. ^^; 생각해 보면 저는 행동이 참 빠른 사람입니다. 결단이 서면 주저 없이 행동합니다. 장점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행동이 빠르다 보니 끈질기게 해본 경험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일출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가자고 했을 때 정말 갔었으면 아쉬웠겠다......' 오늘 추워도 조금 더 해를 기다렸던 것처럼, 끈질기게 해 본 경험 자체에서 남는 배움이 있을 테니까요. 근데 정말 정말 어려운 거 같습니다. 특히 저에게는요! 무엇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거니까, 그만두는 것은 언젠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시기를 결정하는 건 참 어려워요. 😥 여러분들의 "그만두어야 할 때"는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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