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결심하기 전에 어떤 것들을 생각해봐야 할까요? 평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직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직은 자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과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동안 고민 상담도 해보고 실제 이직 사례들도 많이 봤는데요. 이직을 결심하기 전에 몇 가지 생각해봤으면 하는 것들을 공유해봅니다. 1. 이직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 많은 경우에 회사가 힘들면 이직을 떠올리지만, 이직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이직하는데 평균 7개월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최종 합격률도 평균 1% 이하이기 때문에 정말 많이 지원하고 면접 등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요.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린다면 현재 직장을 최대한 다니면서 여유를 가지고 준비를 해야 되겠죠? 한 두번 탈락한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되고요. 그리고 이력서와 면접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해야 시간과 노력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2. 새로운 회사에 적응 시간과 노력 이직을 하고 나면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니까 좋을 것만 같지만, 이전 회사에 익숙한 환경과 동료들을 떠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에요. 실제로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 후에 향수병(homesick)으로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례들이 있어요. 또한, 협업을 많이 하고 영향력이 필요한 직무의 경우는 새로운 신뢰 기반을 만들어야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성과를 내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내 커리어에서 실제 성과를 내는 일보다 사전 준비하는 일에 시간을 더 많이 쏟게 된다는 뜻이기도 해요. 3. 새로운 회사에서 실패할 가능성과 기회 비용 새로운 회사에서 적응에 실패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아요. 채용 후 18개월내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50%에 달한다는 인사담당자의 설문 조사 결과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회사에 가면 나의 현직장에서의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는 조심해야 해요. 또한, 내가 겪고 있는 문제는 직장을 옮겨도 반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떤 문제로 인한 이직이라면 현 직장에서 해당 문제를 최대한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그래서 부정적인 상황을 극복하거나 극복 노력을 충분히 한 후에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직을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성장에 대한 갈증 때문에 이직을 하는 경우에도, 정작 내가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잘 모르고 막연한 이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도 내 성장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하고 주변에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동안 여러 고민 상담을 하면서 이직에 대해서 느낀 점들인데요. 참고하셔서 내가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는 조건에 해당하는지를 잘 따져보시길 바래요. 위와 같은 숨은 노력과 비용들을 함께 고려하면 연봉 협상할 때도 내가 이러한 노력을 할만한가의 관점에서 따져볼 수 있을 거에요. 다른 분들도 혹시 이직 전에 고민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면 공유해주시거나,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