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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채널톡의 가격 정책이 개편됩니다. 기존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바뀌는 것으로, 일각에선 요금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이번 개편이 고객사들의 요금 부담을 가중시킬까요. 또 회사가 개편을 결심하게 된 사연은 무엇이었을까요. 1. 우선 회사 측은 이번 가격 개편에 따라 요금을 더 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고객 중 약 60% 정도는 오히려 더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이번 개편으로 채널톡이 기존 고객들로부터 받는 돈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진 않는 셈이죠. 2. 그런데도 채널톡이 정액제를 버리고 가격 정책을 개편한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는 사업 초반 ‘얼마를 내면 그 이상 안 내도 된다’는 심플한 가격 정책으로 효과적인 영업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점점 고객사의 수가 많아지고 스펙트럼도 넓어지면서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3. 기존 가격 정책 아래 채널톡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단가가 높은 상품은 월 220만원 정도였는데 이걸 삼성전자가 쓰든, 중견 기업이 쓰든, 사용량이 많든, 적든 요금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20만원만 받을 수 있다 보니 현실을 오롯이 반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4. 채널톡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사용량 기반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다른 하나는 슬랙처럼 서비스를 사용하는 직원 1인당 요금을 받는 '시트당 과금 모델'이었는데요. 후자는 AI 기술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회사의 방향성과 모순을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https://outstanding.kr/channelpricing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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