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처음 팀장 자리에 앉던 날을 기억한다. 축하받았고, 자랑스러웠고, 어깨가 조금 무거워졌다. 그 무게가 외로움의 다른 이름이라는 걸 알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리더가 된다는 건 권한이 늘어나는 일이라고 배운다. 그러나 막상 자리에 앉으면, 늘어난 건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걸 매일 확인한다. 프로젝트가 잘 풀릴 때는 모두가 함께 웃는다. 회식 자리에서 공이 나눠지고, 보고서에는 팀원들의 이름이 올라간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는 순간, 자리는 갑자기 텅 빈다. 결국 책임을 지는 자리에는 리더 한 명만 남는다. 그게 자리의 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