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참가자에게 축제다. 달리는 사람에게는 도전이고 성취다. 그런데 같은 날 같은 도로를 써야 하는 시민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버스 노선이 바뀌고, 주말 약속이 있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틀어지고 급한 용무가 있는 사람은 우회로를 찾아 헤맨다. 좋은 행사가 누군가의 일상을 멈추게 한다. 문제는 마라톤이 아니다. 운영 방식이다. 조직문화 행사는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