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HR 팀원 14명 중 막내로 살아가고 있다.
가장 경험이 적은 사람은 아닐 수도 있지만 회의실에서 가장 마지막에 말하는 사람이고 가장 바깥 자리에 앉는 사람이다.
막내로 산다는 건 신입과 같이 업무를 배우는 것과는 조금 다른 문제였다.
막내는 가장 많이 듣는 사람이다. 선배들의 한숨, 중간관리자의 고민, 현장의 불만 등이 제일 아래에 고인다.
회의에서 오가는 내용들은 어렵고 결정은 너무 빨라서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이게 정확히 무슨 의미지?’를 속으로 삼킨다.
그리고 가끔은 실수도 가장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