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를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만 보더라도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과 노동의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25년간 한 제지공장에서 헌신한 중년 가장 만수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대량해고의 당사자가 됩니다.
정규직 관리자인 본인은 구조조정이 내 일은 아니지만 구성원들을 도와주자고 생각했지만,
AI와 자동화의 물결은 관리자조차 예외로 두지 않았습니다.
재취업을 시도하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수십 년의 경력도 더 이상 면죄부가 되지 못하는 시대.
결국 면접에서 번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