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책임님이 회의에 늦으셨네요."
팀원들의 시선이 미묘하게 흔들린다. 중요한 프로젝트 킥오프 미팅인데 핵심 담당자가 20분째 자리를 비우고 있다. 결국 우리끼리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나중에 들어온 그는 "아, 미안해요. 급한 전화가 와서"라며 태연하게 자리에 앉았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업무 분담을 해도 늘 핑계가 있고, 회의에서는 말만 많고, 정작 실행은 다른 사람 몫이다. 팀의 2년차 막내인 나조차 그의 업무까지 떠안고 있는 상황.
혹시 당신의 팀에도 이런 사람이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