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실종사건, 범인은 공고 안에 있다”
요즘 들어 채용 공고를 열면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 왜 이렇게 지원이 없지?"
분명 수요는 있고, 공고도 정성 들여 썼는데 지원율은 예상보다 한참 아래.
그럴 때, _“요즘 채용시장 분위기가 이래서 그래”_라고 넘기기보다, 한 번쯤은 내부적으로 점검해볼 요소들이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하나씩 점검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채용담당자가 점검하면 좋은 3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1️⃣ 채용 공고, 정말 '지원자 관점'에서 썼을까?
채용 공고는 회사의 얼굴이자, 잠재적 지원자에게 보내는 첫인상과 같습니다. 매력적인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채용 공고를 지원자 관점에서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직무 설명의 명확성: 지원자는 채용 공고를 통해 자신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 어떤 책임을 지게 될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싶어합니다. 추상적인 표현이나 모호한 설명은 지양하고,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상세하게 기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전략 수립"과 같이 포괄적인 표현보다는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 기획 및 실행,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과 측정 및 개선"과 같이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격 요건의 현실성: 지나치게 높은 자격 요건은 잠재적 지원자들의 지원 의지를 꺾을 수 있습니다.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지원자를 찾기보다는,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자격 요건을 설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입사 후 교육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수 요건과 우대 요건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지원자들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력적인 회사 소개: 지원자는 단순히 연봉이나 복지뿐만 아니라, 회사의 비전, 문화, 성장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지원 여부를 결정합니다. 회사의 강점과 차별점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지원자들이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매력적인 회사 소개를 제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의 혁신적인 기술, 수평적인 조직 문화,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간결하고 가독성 높은 디자인: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읽기 어렵게 작성된 채용 공고는 외면받기 쉽습니다.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적절한 여백, 시각적인 요소 등을 활용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지원자들이 채용 공고를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야 합니다.
2️⃣ 지원자 경험,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해보자
채용 프로세스는 지원자가 회사에 대한 첫인상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지원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채용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합니다.
간편한 지원 절차: 복잡하고 번거로운 지원 절차는 지원자들의 이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정보 요구를 최소화하고,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개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력서 자동 파싱 기능, 소셜 미디어 계정 연동 등을 통해 지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빠르고 투명한 피드백: 지원자는 자신의 지원 결과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가능한 빨리 지원 결과를 알려주고,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불합격 통보 시에도 정중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지원자가 회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면접 경험: 면접은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동시에 지원자가 회사 문화를 경험하고 회사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면접관은 지원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유지하며, 편안하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면접을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면접 후에는 면접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여, 지원자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모바일 최적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채용 정보를 검색하고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 및 지원 시스템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모바일 사용자에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3️⃣ 채용 채널, 우리 회사랑 진짜 맞는 곳을 찾자
다양한 채용 채널을 활용하여 채용 공고를 홍보하고, 잠재적 지원자에게 회사를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채용 채널이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특성, 채용 직무, 타겟 지원자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채용 채널을 선택해야 합니다.
채용 플랫폼 활용: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활용하여 채용 공고를 홍보할 수 있습니다. 각 플랫폼의 특징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회사의 채용 목표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해야 합니다.
소셜 미디어 활용: 페이스북,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회사의 채용 소식을 알리고, 잠재적 지원자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문화, 분위기,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여, 지원자들이 회사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헤드헌터 활용: 경력직 채용이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 채용에는 헤드헌터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헤드헌터는 전문적인 지식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찾아주고 채용 과정을 지원합니다.
사내 추천 제도 활용: 사내 추천 제도는 기존 구성원들이 자신의 지인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추천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참여를 유도하고, 추천된 지원자에게는 서류 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율은 ‘시장 상황’보다 ‘내부 정비’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지원자가 ‘이 회사, 지원해도 괜찮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우리의 공고부터 면접까지 전 과정을 한 번쯤 다시 점검해보면 어떨까요?!
안소정 in 인살롱 ・ 2025.07.23 좋은 분위기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팀으로 평가 받는 법
고등학생 때부터 10년 간 배구를 해왔습니다. 팀 스포츠를 하며 자연스럽게 좋은 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 조별과제나 업무,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팀에 속하며 팀장 역할을 맡으며, 1on1 미팅을 킥오프 시간에 가졌습니다. 어떤 팀에 있든 제가 있는 팀이 가장 분위기 좋은 팀으로 평가 받는 Tip을 소개합니다.
저는 HR엠버서더 11기 M조 조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5명의 사람이 모였기 때문에 각자의 생각이 분명 다를 것입니다. 각기 다른 5명을 하나로 만들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어떤 질문을 해야할까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질문은 서로의 목표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목표에 대해 물어보고 우리의 목표의 공통점을 찾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저는 HR엠버서더로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에 대해 물었습니다.
A: 같은 업에 있는 사람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B: 좋은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자세를 배우고 싶어요.
C: M조, HR엠버서더 그리고 멘토 분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싶어요.
D: HR 분야에 있는 사람들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쌓고 싶어요. ‘옆집 동료’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예상하기 어려운 HR 분야 이슈에 대해 간접경험을 하고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 되고 싶어요.
이 질문을 통해 우리 M조 조원들의 니즈의 공통점은 ‘네트워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장으로서 어떻게 하면 우리 조원들의 목표를 200% 달성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방법은 다른 조와 콜라보 스터디를 해보는 것이 어떤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M조 조원들에게 다른 조와 콜라보 스터디 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조원들은 긍정적인 의사를 표현해주었습니다.
1대1로 시간을 투자하니 조원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고,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on1 미팅 다음 모임에서 조원들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M조가 분위기 좋은 팀으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주세요!
박재현 in 인살롱 ・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