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티드에서 프로브 이수연 대표님께서 진행하신 특강에서 HR담당자가 가져야할 원칙, 기준, 문제해결 방법 등 HR담당자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HRBP가 되고 싶은 HR담당자가 생각해볼 만한 부분에 대해서 리뷰하겠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일을 하는가?"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많은 이들은 적당한 유연함과 적절한 거리두기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수연 대표님은 원칙과 기준을 아래와 같이 명확히 정의해주셨습니다. ✔원칙: 일하는 데 있어 절대 흔들리지 않는 가치이자 최상위 판단 기준 ✔️기준: 결정을 내릴 때 참고하는 '구체적 잣대'이자 '판단 프레임' 많은 인사담당자들의 답변은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이는 사실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지 원칙은 아닙니다. 이수연 대표님은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Value)"가 바로 원칙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실무에서 자주 혼용하는 이슈, 문제, 과제의 개념을 아래와 같이 명확히 구분해주셨습니다. **▶️이슈(Issue)**: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대상은 아님(문제X) **▶️문제(Problem)**: 현재와 목표 간의 차이. 반드시 해결해야 하며, 정상 상태로 돌리는 것 **▶️과제(Task)**: 현재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만들기 위한 실행 항목 HR담당자의 입장에선 통제 가능한 부분에 집중하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코스트(갈등비용) 줄이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변화가 많고 불안정한 조직일수록, 제도의 부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갈등과 심리적 에너지의 소모입니다. 이를 해소하지 않은 채 제도부터 만들면, 갈등과 불만의 근본 원인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현실과 제도의 괴리만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HRBP는 제도를 설계하거나 프로세스를 만드는 사람이라기보다, 조직 안의 긴장을 읽고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원칙은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주고, 기준은 그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도구가 됩니다. 눈앞의 문제보다 본질적인 이슈에 집중하고, 갈등보다 그 이면의 에너지 소모를 읽는 시선이 지금 HR에 가장 필요한 역량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