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보러 다니며 가장 부러운 존재가 있었습니다.
잔뜩 긴장한 나와 달리 여유로운 미소로 앉아있는 사람.
어쩜 그렇게 매서운지, 숨기고 싶은 약점이나 소소한 허풍을 차분히 짚어내는 사람.
표정 하나, 몸짓 하나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포스를 풍기는 사람.
면접이 끝나면, 나를 모두 파악한(것 같은) (무서운) 사람.
면접관입니다.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제가 그 면접관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면접관으로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제가요?”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왔습니다.
물론 혼자 들어가는 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