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당시 저는 함께 훈련과 작전, 병력 관리를 수행할 부소대장이 1년 넘게 없었습니다.
임관 후 제가 소속될 부대에 대해 1주일 사전 체험(?) 할 수 있는 지휘 실습 때 만난 부소대장님은 저랑 나이도 별 차이가 없었고, 장난도 좋아하고 운동도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둘이 너무 잘 맞을 것 같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동네 형을 만난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병과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갔을 때 부소대장님은 안 계셨었습니다.
빗길 운전 사고로 영면하신 것이었습니다.
부대원 모두가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