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자리가 짬처리 되었다는 썰이 있다.
막내에게 가장 무거운 짐이 전가되는 고전적 패턴, 이번엔 바티칸에서 벌어진 것 같다(?). 바로 2025년 5월,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레보스트, 교황명 레오 14세가 그 주인공이다(들리는 말로는 추기경으로 임명된 지 2년차 막내라고...) 그런데 그의 표정이 영 미묘하다. 수많은 추기경들이 환히 웃는 가운데, 본인만 굳은 얼굴로 교황으로서 인사하려 등장한 듯한 기분이다.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교황 선출은 '책임을 안고도 마지못해 수락하는' 방식이라기보다는, 교황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