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수단이 목적을 만들기도 한다. 소통에 대해 고민하다가 매거진을 기획했고, 담을 그릇이 생기자 그 안에 채울 콘텐츠를 떠올렸던 것처럼. 맛있는 차를 사니 이야기를 나눌 동료를 찾게 되었고, 그것이 진정성 있는 대화의 시작이었다.
이처럼 ‘차 한잔’은 수단이었고, 대화가 목적이었다. 하지만 격식 없는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의외로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직장인이 하루 감당할 수 있는 예산 안에서 점심 식사와 커피 세 잔은 허용 가능한 최대한의 사치였다.
마케팅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라 부르는 이유가 있다. 소통이 곧 발전과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