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업무효율을 높이는 기술의 이해(RPA)
회사는 조직, 인력, 업무의 복합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흔히 HR의 역할은 조직과 인력 관리를 통해 현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 HR은 회사의 업무 과정에서 비효율을 식별하고 개선하는 더 넓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업무효율을 높이는 여러 기술들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첫번쨰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입니다. RPA는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작업을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RPA 개념과 활용 사례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사람이 수행하는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입니다. 데이터 입력, 문서 처리, 고객 응대 등의 단순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직원들이 더욱 전략적이고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RPA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금융권: 대출 심사 및 고객 데이터 입력 자동화
RPA는 대출 심사 과정에서 고객의 신용 정보, 대출 신청서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여 심사 속도를 향상시키고 오류를 줄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 공급망 관리 및 주문 처리 자동화
제조업에서는 주문과 재고 관리, 공급망 최적화 등 반복적인 업무를 RPA로 자동화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재고 부족이나 과잉 재고를 줄입니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합니다.
고객 서비스: 챗봇과 연계한 자동 응대 시스템 구축
RPA는 챗봇과 결합하여 고객 문의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처리된 정보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킵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RPA의 한계와 로우코드/노코드 RPA의 등장
그러나 RPA에는 몇 가지 중요한 한계가 있습니다.
비정형 데이터 처리의 어려움: RPA는 정형화된 데이터 처리에는 탁월하지만, 이메일, 이미지, 음성 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를 다루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복잡한 의사 결정 업무 자동화의 제약: RPA는 명확한 규칙이 있는 프로세스에서는 효과적이지만, 다양한 변수와 예외 상황이 필요한 업무에는 적용이 쉽지 않습니다.
시스템 변경에 대한 취약성: 애플리케이션 UI가 변경되면 RPA 로봇을 재구성해야 하며, 이는 유지보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RPA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로우코드/노코드 RPA가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IT 전문가의 개입 없이 실무자들이 직접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UiPath StudioX, Automation Anywhere 등이 있습니다.
AI 기반 IPA의 등장과 HR의 역할 변화
RPA의 또 다른 진화 형태로 IPA(지능형 프로세스 자동화)가 등장했습니다. IPA는 AI,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등의 기술을 RPA에 결합하여 더욱 복잡한 업무 자동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비정형 데이터 처리, AI 기반 OCR 및 NLP를 통한 문서 분석, 머신러닝 기반 예측 분석 등이 IPA의 주요 특징입니다.
결론적으로, HR은 단순히 조직과 인력을 관리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RPA, 로우코드/노코드 RPA, AI 기반 IPA는 HR이 기업의 비효율을 발견하고 개선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HR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부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성현 in 인살롱 ・ 2025.03.09 자기 중심적인 무례한 상사
자기 중심적인 무례한 상사
토요일 밤의 카톡
A과장은 토요일 밤만 되면 카톡 소리에 긴장을 한다. CEO는 토요일 9시가 넘어 각 팀별 자신이 궁금한 점, 지시할 사항을 팀별 카톡으로 전달한다. 한 주도 빠짐없이 실시하는 열정보다는 왜 주말 늦은 시간에 카톡을 보내는 것인가 의문을 갖다 포기한다. CEO의 일상화된 카톡 경영에 전 직원은 긴장을 할 수밖에 없다. CEO가 카톡을 보내고 답변이 없거나 읽지 않은 팀에 대해서는 신경질적으로 카톡을 보내거나 월요일 출근과 동시에 불려 간다.
회사의 성과를 올리는 여러 방법이 있다.
CEO가 변화를 읽고 선제적 방향과 전략, 중점 과제를 도출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리자들이 CEO의 방향, 전략과 중점 과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세부 계획과 실천 방안을 통해 악착 같은 실행을 주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원들이 한 방향 정렬하여 모두가 합심하여 맡은 바 제 역할 이상을 해주면 성과는 창출된다.
각자 자신의 역할에 대해 신뢰가 구축되어 있을 때 가능하다.
CEO가 관리자를 신뢰하지 못하고, 팀별 카톡 방을 만들어 관리자에게 지시할 내용을 전 팀원에게 지시하여 일 처리를 하게 하면 중간의 관리자는 무엇이 되겠는가? 카톡 방의 CEO의 담당자 지명 없는 질문이나 지시에 누가,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 것인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당황해 하는 직원은 무슨 잘못인가? 잘못 답변했다가 팀장의 수정 답변을 봐야 하는 팀원들은 확실하지 않은 답변은 서로 눈치만 본다. CEO의 재촉 문자를 보고, 팀장에게 카톡 보라고 전화를 하는 팀원도 있다.
팀장이 팀원을 신뢰하지 못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는가? 팀원이 자신의 지시를 잘못 이해하여 원하지 않은 결과물을 가져 왔을 때, 팀원만의 잘못인가? 그렇게 지시하지 않았고, 왜 이렇게 마음대로 일을 하느냐 화내고, 팀원이 해야 할 일을 자신이 직접 한다면 팀은 어떻게 되겠는가? 반대로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팀원에게 전부 지시하고, 나아가 팀장이 참석하는 리더 미팅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팀원을 대신 참석 시키는 팀장이 있다면 신뢰가 쌓이겠는가?
팀원이 CEO와 팀장 나아가 회사에 대한 불평 불만이 가득하다. 시간만 되면 채용 사이트에 들어가 구직 공고를 살핀다. 알만한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이력을 올려놓고, 헤드헌터에게 자신이 갈만한 회사를 매칭해 달라고 요청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지금 이 회사는 망할 것이라고 험담을 한다. CEO, 팀장, 팀원이 각자 생각이 다르고 행동이 다른 이 회사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
신뢰 구축이 우선이다.
망해가는 기업의 공통적인 특징은 망하는 징조를 내부 구성원이 먼저 인지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면 회사가 망한다는 것을 알고, 망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몫을 챙기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한다. 합심하여 회사를 구하자는 생각보다는 망하기 전에 이기를 추구하니 결국 망하게 된다. 회사 내에서 인정받고 뛰어난 업적을 올렸던 임직원들이 더 빨리 위기를 인지한다. 이들은 힘들어 하는 회사를 일으켜 세우려 하기 보다 누구보다 먼저 더 좋은 조건으로 회사를 떠난다.
어떻게 하면 조직과 직원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회사가 지속 성장하게 할 것인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일의 의미, 해야 할 역할에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곳에 있으면 정체 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배우며, 매일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출근하여 근무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
결국 회사, 일,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이다.
어떻게 신뢰가 구축되는가?
CEO와 관리자들이 직원에게 일방적 지시나 거친 언행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직원들은 게으르고 편함을 추구하며, 자율을 부여하면 방만하고 태만해 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화를 내고 쪼면 직원들은 두려워하며 더 열심히 하겠지 하는 생각을 한다.
직원들을 생산 라인에 돌아가는 하나의 기계 부품처럼 취급하고 쓰다 버리는 존재로 생각한다.
이러한 CEO의 생각 하에, 일방적 지시와 강한 권한 행사는 신뢰를 잃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CEO와 관리자가 포지션 파워를 내려 놓는 것이다. 직책은 강요하거나 질책하는 힘의 부여가 아니다. 완장을 찼다고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 직책을 맡은 사람은 그 직책에서 보다 길고 멀리 보며, 내부 구성원을 한 방향 정렬하여 팀워크를 강화해야 한다. 구성원을 성장하도록 하며, 보다 높은 성과를 창출하도록 동기부여 하며 이끌어야 한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솔선수범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온정과 냉정을 통해 공정하고 명확해야 한다. 포지션 파워를 악용해 자신의 이기를 취하려 하면 앞에서는 하는 시늉을 하지만, 마음을 다해 성과를 내려고 하겠는가? 직원들은 리더의 언행을 보며 따라하게 되어있다. 리더의 마음가짐과 언행이 바르지 않으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대충 일 처리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CEO는 관리자에게, 관리자는 직원에게 중심을 지키며, 자율에 의한 주도적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 신뢰는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서로 믿고 존중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홍석환 in 인살롱 ・ 2025.03.09 성과만으로는 놓치는 것들
성과만으로 인재를 판단하기 어려운 시대
성과 평가와 인재 관리는 모든 조직의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과만 보고 인재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구성원을 관리하다 보면 성과 중심의 인사 관리가 능사가 아니라고 판단될 때 역시 많습니다.
누군가는 지금의 성과가 부족해도 앞으로 더 큰 성과를 낼 잠재력이 있고, 반대로 지금 성과가 뛰어나도 현재의 업무에 안정감을 느껴, 더 높은 자리나 새로운 역할을 원하지 않는 구성원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은 여전히 '성과 평가 = 연공서열과 승진'이라는 공식이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과가 좋은 구성원은 승진 대상, 성과가 부족한 구성원은 개선 대상으로 구분하는 방식이 익숙한 만큼, 성과와 잠재력을 구분해서 관리한다는 개념 자체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서는 성과가 높은 구성원도 반드시 승진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지금 성과는 부족하더라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구성원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만을 기준으로 한 평가 체계가 유지될 경우 잠재력 있는 인재들이 제때 기회를 받지 못하거나, 성장 가능성보다 단기 성과만 강조되는 환경이 고착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또, '성과=승진'이라는 공식 또한 우리나라 조직문화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식이지만, 모든 구성원이 승진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승진보다는 현재 자리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깊이 있게 쌓고, 안정적인 역할을 원하는 구성원들도 많습니다. 성과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승진해야 한다는 압박은 오히려 핵심 인재의 이탈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지금 보이는 성과만으로는 각 구성원의 진짜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또, 조직 입장에서도 성과 중심의 일률적 평가는 인재 관리와 유지 관점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현재 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함께 관리하는 방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가 9 Box Grid일지도 모른다 생각하여, 관련 아티클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9 Box Grid란?
9 Box Grid는 구성원의 현재 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각각 ‘낮음-보통-높음’으로 나눠 총 9개의 칸으로 구성한 인재 관리 매트릭스입니다.
각 칸은 구성원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를 기반으로 각 구성원에게 맞는 성장 기회와 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데 유용한 방식입니다.
성과는 현재의 기여도이며, 잠재력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 또는 새로운 역할을 맡을 준비도를 의미합니다.
성과만큼 잠재력을 함께 관리해야, 조직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습니다.
9 Box Grid는 성과가 높은 구성원만이 아니라, 잠재력이 높은 구성원도 놓치지 않고 주목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승진=성공'이라는 인식이 강한 조직일수록 성과와 잠재력을 구분해 관리하는 방식은 구성원의 다양한 커리어 경로를 열어주고, 승진 외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과가 높아도 본인이 승진을 원하지 않는다면 승진 대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성과는 부족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구성원에게는 적절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 조직이 성과와 잠재력, 그리고 구성원 개개인의 니즈까지 함께 고려하는 입체적 인재 관리 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리더라면, 성과만이 아니라 구성원의 니즈까지 살펴야
구성원의 성과와 잠재력을 함께 본다는 건, 단순한 숫자로 나열하는 평가가 아닙니다. 특히, 팀을 맡은 리더라면 구성원들의 성과뿐 아니라, 구성원이 원하는 커리어 방향, 일하는 방식, 성장 의지까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핵심입니다.
성과는 좋지만 승진을 원하지 않는 구성원, 성과는 부족해도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 하는 구성원이 있듯 각자의 니즈는 모두 다릅니다. 이런 부분을 놓치고 성과 수치로만 평가하면 결국 우수 인재를 놓치거나, 잘하고 있는 구성원의 동기를 꺾는 실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리더의 매니징 역량은, 성과 관리에서 나아가 구성원의 니즈와 조직의 방향을 연결하는 능력에서 시작됩니다. 9 Box Grid는 구성원의 성과 관리뿐만 아니라, 구성원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까지 할 수 있습니다.
9 Box Grid 구성과 그룹별 관리 포인트
Observe/Terminate (관찰 또는 퇴출 대상)
관찰/퇴출 대상 그룹은 성과와 잠재력 모두 낮은 구성원들입니다. 이때, 성과가 낮다고 무조건 퇴출 대상으로 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재 역할이 맞지 않는 건 아닌지, 조직 내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여러 시도에도 변화가 없다면, 조직과 개인 모두를 위한 아름다운 이별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Observe (관찰 대상)
딜레마형 그룹은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성과가 부족한 구성원들입니다.
이들에게는 구체적 피드백과 명확한 개선 목표, 성장 기회를 통해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줘야 합니다.
효율형 그룹은 현재 성과는 우수하지만,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낮은 구성원들입니다.
이들은 지금 맡은 역할에서 안정적으로 성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성과에 대한 충분한 인정과 보상이 중요합니다. 특히, 모든 구성원이 승진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꾸준히 제 자리에서 성과를 내는 구성원들 역시 충분히 인정해 줘야 합니다.
Develop & Trusted Professional
개발 대상 그룹은 잠재력은 높지만 현재 성과가 부족한 구성원들입니다.
이들은 적절한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성과를 개선할 기회를 주고, 도전적 과제를 통해 성장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지원해 줘야 합니다.
신뢰받는 전문가 그룹은 현재 성과는 우수하지만 추가 성장 가능성은 높지 않은 구성원들입니다.
이들은 지금 자리에서 전문성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기여가 가능한 인재입니다. 승진보다는 안정적 환경, 적절한 보상, 전문성 인정이 동기부여 포인트로 볼 수 있습니다.
Core & Stretch
핵심 인재 그룹은 성과와 잠재력이 보통 수준인 구성원들입니다.
꾸준한 피드백과 성장 기회를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잘하는 부분은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경험과 교육으로 보완해 줘야 합니다.
성장 인재 그룹은 성과와 잠재력이 모두 높은 구성원들입니다.
이들은 미래 리더 후보로, 도전적 과제, 전략적 프로젝트 경험을 적극 제시하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이끌어 줘야 합니다.
Stretch (고성과자)
고성과자 그룹은 성과와 잠재력이 모두 최고 수준인 구성원들입니다.
이들은 조직의 미래를 이끌 리더이자 핵심 인재로, 보상, 성장 기회, 리더십 경험을 다각적으로 제공해 지속적인 동기 부여가 필요합니다. 특히, 본인의 커리어 비전과 회사가 기대하는 역할을 소통을 통해 함께 조율하고, 그 과정에서 보람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합니다.
일만 하는 구성원도 놓치지 말아야
모든 구성원이 리더(매니저)가 되기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지금 자리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는 구성원들도 있습니다.
이런 구성원들의 기여는 성과와 관계없이 충분히 인정받아야 합니다. 9 Box Grid는 이런 구성원들까지 놓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기여를 인정받고 존중받는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성과와 잠재력만 보는 게 아니라, 각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과 커리어 니즈까지 함께 고려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며
9 Box Grid는 단순 평가표가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의 성과, 가능성, 니즈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프레임워크입니다. 이는 성과만 강조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기여하고 인정받는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과와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 개개인의 목소리까지 담아내는 한국형 9 Box Grid 활용법을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건우 in 인살롱 ・ 2025.03.05 코로나19가 바꾼 채용 인재상 변화와 대응
국내 취업 포털에서 조사한 기업의 인재상 일순위가 2019년 성실성에서 2025년 6년만에 책임감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책임감은 19년 2위에서 한계단 상승했으므로 큰 상승은 아니지만,
19년에는 성실함-책임감-전문성-소통-열정 순이었던 것이
25년에는 책임감-소통-긍정적인 태도-조직적응력-전문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순위 상위 빅5를 보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너머 현재 구직자들이 구비하면 좋을 것들이 눈에 띕니다.
25년 인재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람간의 관계 형성, 인성, 배려, 에티켓으로 규정하고 싶습니다.
19년 25년 사이엔 어떤 큰 변화 요인이 있었을까요?
코로나 19가 가장 큰 변인이라는데 이견은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세대가 서서히 기업의 인력 시장에 진입하면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봉쇄되고 사람간의 접촉이 극히 제한되던 시절,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이뤄졌고,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회의, 전화, 메신저, 이메일 등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고작 3년 남짓의 비대면의 시간이 사람과 조직의 심연의 가치와 과정까지 바꿔놓진 못했을겁니다.
그 결과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일상으로 서서히 복귀함에 따라 기존의 조직과 소통의 가치로 회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 25년 인재상으로 책임감, 소통, 긍정태도, 조직적응력이 부상하는 것입니다.
즉, 사람간의 관계 형성과 배려, 오프라인 상의 조직 적응력이 중요해지는 것이지요.
이는 실제 채용 전형 중에서 좋은 인재를 변별하기 위한 기준의 객관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채용 기업 입장에서 다양한 경험과 학력을 기반으로 한 직능보다는 자신들의 기업 잣대를 가지고 평가할 수 있는 인성, 태도, 조직적응력이 훨씬 적중률이 높기 때문이지요. 더불어 요즘같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간의 갭이 커진 상황에선 더더욱 태도, 인성, 가치관의 적합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입사자(신입, 경력 모두)의 온보딩의 초점도 그간 간과했었던, 매너와 에티켓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할 겁니다.
조직 내의 무례함에 대한 부작용과 비용, 구성원들의 예민함이 커진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이는 단순히 MZ세대와 같은 세대의 특징만으로 구분하기 보다는 사회전반의 무례함과 매너의 실종 세태의 반영도 감안하는 것이 좀 더 균형잡힌 해석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최우수 in 인살롱 ・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