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사회의 변화, 그리고 채용 시장의 변화 과거 한국에서는 '돈을 많이 주는 회사'가 최고의 직장이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철수’는 주변의 찬사를 받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삼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대기업이 돈을 많이 주니까. 하지만 이제 상황이 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돈’만으로 삶의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높은 연봉을 받더라도 건강이 따라주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는 것을 실감했고, 부동산과 주식, 코인 같은 자산시장을 통해 급여보다 빠르게 부를 쌓는 사람들을 목격했다. 동시에, 대기업조차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으며, 언제든 정년 전에 회사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돈을 많이 주는 회사’보다 ‘나에게 의미 있는 회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2. 기업이 단순한 물질적 보상만으로 인재를 유치할 수 있을까? 한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시장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했다고 가정해 보자. 지금 당장은 회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 어떻게 될까? 사업이 악화되어 연봉을 인상할 수 없거나, 경쟁사가 더 높은 급여를 제시한다면? 결국 그 인재는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이직할 것이다. 이처럼 **‘돈’이라는 물질적 보상은 유한하다.**기업이 연봉을 높이는 전략만으로 인재를 유지하려 한다면, 그것은 끝없는 비용 경쟁의 늪에 빠지는 길이다. 3. 이제 기업은 ‘감정적 보상’에 집중해야 한다 구글,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도 연봉 경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주식회사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주주들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과도한 연봉을 지급하여 재무 건전성을 해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결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려면 ‘물질적 보상’이 아닌, 경쟁사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감정적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감정적 보상이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직원이 소속감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기업 문화, 개인의 성장을 돕는 환경,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비전을 의미한다. 많은 한국 기업들은 아직 이 감정적 보상의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변해야 한다. 단순한 연봉 인상이 아닌, 직원이 ‘이 회사에서 일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제 ‘돈을 주는 곳’에서 ‘함께 성장하는 곳’으로 변화해야 한다. 당신의 회사는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