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임원으로 채용돼서
밤낮없이 저를 갈아 넣으며 일했더니
4년 차에 번아웃이 정말 심하게 왔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과호흡에, 심한 날은 공황까지..

마음이 아프니까 덩달아 몸도 여기저기 괜히 난리..
만성적인 두통, 소화불량은 물론이고,
이런저런 난생 처음 겪는 신체적 이상 때문에
마지막 1년 동안은 응급실만 5번이나 갔었네요.

이대로는 얼마 안 가 큰일이 나도 제대로 나겠다 싶어
부랴부랴 도망치듯 퇴사했는데
나름대로 명확한 원인(?)이 있었던 병이라 그런지,
일 안 하고 잠시 쉬니까 귀신같이 바로 또 괜찮아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