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직원의 안전, 기업의 미래를 밝히는 열쇠 좋은 인재 채용이 너무 어려워요! 최근 HR 채용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렵게 채용한 인재들을 우리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요? 오늘도 여러분의 회사에 소속된 직원들은 안녕하신가요? 효성중공업의 CSO(Chief Safety Officer) 김정훈 상무님은 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회사는 수많은 가정의 가장들을 일정한 비용을 주고 직원으로 빌려온 겁니다. 회사는 빌린 직원을 온전한 상태로 다시 가정에 돌려줘야 해요!” 변압기 설치가 주요 사업인 효성중공업은 업계 특성상 해외 위험 지역으로 직원들을 파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 상무님은 이러한 위험 지역에 파견되는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초기 세팅에 큰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고 회사에 설득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직원 안전은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책임이자 필수적인 투자입니다. 법적 안전 기준 준수: 기본 중의 기본 최근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이 강화되면서 국내 근무 환경에서 직원들의 안전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도 정기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특수 건강검진 대상자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러한 기본적인 법적 준수만으로도 직원 안전 관리는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커버되지 않는 부분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법적 사각지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다음과 같은 상황들은 법적 규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폭설이나 폭우로 이동이 어려울 때, 출근해야 할까요? 해외 오지 출장 중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에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 계획은 준비되어 있나요? 근무 중인 매장에 강도가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러한 문제들은 **Business Continuity Plan(BCP)**이라는 이름으로 기업의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과거 근무했던 외국계 기업에서는 하나의 이벤트를 위해 수백 장 분량의 BCP를 설계하고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했습니다. 전쟁 발발 시 국가 대피 계획(evacuation plan)까지 세우는 디테일함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구체적인 직원 안전 대책 직원 안전 관리는 단순히 법적 의무를 넘어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다음은 BCP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들입니다. 이미 하고 있다구요?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안전한 기업에서 근무 하고 계십니다. 1. 비상 대응 체계 구축 각 부서별 비상 대응 팀을 구성하여 신속한 의사결정과 행동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화재, 지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피 경로와 집결 장소를 지정하고 정기적으로 훈련합니다. 2. 원격 근무 인프라 강화 재난 상황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VPN,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등을 적극 활용합니다. 3. 건강 및 의료 지원 체계 마련 응급 처치 키트를 비치하고, 직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기본 응급 처치 교육을 제공합니다. 해외 출장자의 경우 현지 의료 시설과의 협력 체계 구축혹은 해외 비상상황 대처를 위한 서비스를 사전에 가입해 둡니다. 4. 정신 건강 관리 프로그램 도입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직원들의 웰빙을 지원합니다. 5. 교육과 참여 강조 VR/A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안전 교육을 도입하여 실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웁니다. 현장 근로자들이 직접 위험 요소를 보고하고 개선안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합니다. 직원 안전: 기업 성공의 핵심 전략 기업의 성공은 결국 그 기업을 구성하는 사람들에 의해 좌우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운영하는 직원들이 안전하지 않다면 그 기업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는 만사" 직원들의 안전과 웰빙에 투자하는 것은 단순히 도덕적 의무가 아니라 경영의 핵심 전략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은 직원들의 생산성과 충성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이제 "인재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말의 의미를 더욱 깊이 되새겨야 합니다. 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능력을 발휘 할 때, 기업의 가치와 미래는 더욱더 밝아 질 것입니다. 여러분 회사의 동료들은 오늘도 '안녕'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