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시대는 생각 없는 근면이 아닌 궁리하고 의미를 밝히고 끈기 있게 헌신하는 성실함이 필요해요. '그냥 하지 말라'는 이유입니다. - <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대학생 시절, 총 다섯 명의 고등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대개는 학교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어서 숙제도 잘 해왔고 진도도 술술 나갔다. 이런 친구들은 질문도 반항도 없어 과외 선생 입장으로서는 편한 학생들이었다.
그러다 한 학생을 소개받았다. 커서 드러머가 되고 싶은데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친구였다. 처음에는 숙제도 하
1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