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를 업으로 한해의 끝에 다다르면 헛헛한 마음이 어느새 스며들어 있다.
정신없이 살아왔는데 내가 해 온 일이 무엇이지?
리스트를 만들자면 A4 몇 장을 써내려갈 수 있지만
어떤 value를 가지고 있었는지?
조직의 변화와 구성원의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정성적이나마 수익에 기여했는지?
혼자만의 연말정산은 아무리 돌려보아도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가는 해의 뒷 모습을 보고 있자면 오는 해가 나를 지나쳐 달려가고 있다.
몸뚱아리는 하루가 다르게 뻣뻣해지고 조금만 야근을 해도 무릎이 시리다니...
그런데 벌써 1월도 다 지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