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HR이 해야 할 5가지
2025년 1월 HR이 해야 할 5가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HR은 월별로 꼭 해야 할 과제가 있다.
HR부서는 채용, 이동, 평가, 보상과 복리후생, 승진, 인력 운영, 노무, 조직문화, 인재육성, 퇴직, 조직 및 임원인사, 인사 규정 관리, 글로벌 인사, e-hr, 인사전략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임직원 1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은 HR담당자 혼자 이 많은 일들을 수행한다. 모든 일을 동시에 할 수 없다. 그 상황에 맞는 최적의 일을 선택하여 집중해 성과를 내야 한다. HR 영역별 각 과제는 어느 정도 반드시 해야 할 때가 정해져 있다. 지금은 수시 채용이지만, 정기 채용은 통상 3월과 9월이다. 채용이 이루어지면 곧바로 입문 교육이 이루어진다. 평가는 1년 단위로 12월 공지되어 1월에 실시된다. 임금 인상은 통상 3월이며, 공기업의 경우 9월에 예산 편성을 해야만 한다. 인력유형별 관리 및 승진은 평가가 끝난 1월 준비하여 2월 발표한다. 퇴직은 매월 말에 하는 기업도 있지만, 많은 기업이 6월과 12월 반기 말에 실시한다.
HR담당자는 12월과 1월 바쁘다. 12월은 실적 정리 및 사업계획, 조직 개편, 임원 및 팀장 인사, 평가 및 자료 정리 안내를 실시해야 한다. 많은 중소기업은 송년 행사도 HR담당자가 진행한다. 참석하여 즐기는 직원 입장에서는 크게 준비할 일이 없어 보이지만, 막상 행사를 맡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해야 할 일과 신경 쓸 점 등으로 매일 야근에 자리를 비울 수 없을 만큼 바쁘다.
새해에 가장 먼저 HR담당자가 준비해야 할 일은 시무식과 사업계획 및 신년사 추진이다. 1월 근무 시작과 동시에 CEO는 시무식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한다. 신년사에는 CEO의 한 해 목표와 각오가 담겨 있다. HR담당자는 환경 전망, 전년도 작성한 사업 계획, 신년사 내용을 공유하여 실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통상 경영자 세미나를 통해 환경 전망, 각 본부의 중요 사업계획 발표, 전사 비전과 사업전략 및 중점과제를 공유한다. 전사 과제는 추진 조직을 정해 월별 추진 실적과 계획을 보고하고, 주관하는 인사 부서는 이를 점검하고 피드백한다.
두번째 해야 할 일은 전년도 조직 및 개인 평가의 실시와 피드백이다. 전사 사업 실적 정리가 끝나자 마자, 전사 실적을 기준으로 전 조직 평가를 실시한다. 조직 평가와 연계하여 개인 평가의 가중치가 달라진다. 조직 평가가 높으면 개인 평가의 가중치도 높아진다. 개인 평가 후 각 개인별 면담을 실시하고, 평가 결과는 마지막 평가 위원회를 통해 확정되고 개인별 공개 된다. 평가 이의제기가 있는 회사는 3~5일간의 평가 이의 신청을 받아 조치를 한다. 이의 신청이 마무리 되면 평가 프로세스가 모두 종료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된다.
세번째 해야 할 일은 인력운영계획의 수립이다. 통상 3년 중기 인력운영계획 하의 금년도 인력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3개년 인력운영 계획은 본부 단위의 사업 계획 하에 핵심 직무, 핵심 직무 전문가, 인력 규모, 역량의 적절성 등을 고려하여 당해년도 인력운영계획을 수립한다. 내부 인력 이동이 진행되고, 인력이 부족한 부서는 직무 중심으로 채용 규모가 결정된다.
네번째 해야 할 일은 신규 임원 및 팀장 교육의 실시이다. 전년에 승진한 신임 임원의 경우, 12월 초에 선임되었다면, 12월 중에 신임임원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임임원으로서 마음가짐과 자세, 역할, 핵심 역량, 조직 장악하기, 환영 만찬 등의 내용으로 동기부여 하며 각오를 다지게 하는 것이다. 만약 12월 여력이 없었다면, 1월 반드시 신임 임원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선배가 하는 것을 보고 답습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신임 팀장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 팀원에서 조직장이 되는 첫 관문이다. 팀원은 지시를 받아 수행하는 입장이라면, 조직장은 과업을 창출하여 분장하고 동기부여 하며 성과를 내게 하는 역할이다. 지시 받아 일을 하는 직원과 과제를 만들어 성과를 내야 하는 팀장은 역할이 다르다. 역할 인식을 하지 못하면, 일 잘하는 팀원이 팀장으로 앉아 있을 뿐이다.
다섯번째 해야 할 일은 HR 가치체계 확립 및 연간 HR 주요 계획의 발표이다. HR가치 체계는 중장기적으로 HR이 지향해야 할 기본방향 및 인사원칙을 정의하는 인사기준이다. 통상 HR이 추구하는 비전, 원칙으로 구성된다. 원칙은 사업 전략과 연계, 성과주의 인사, 공정한 인사, 직무 역량 중심의 인력 운영, 현장 중심 인사 역할과 책임 강화 등이 사례이다. 원칙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 중요하다. HR부서는 1월부터 12월 HR 주요 이슈를 정리하여 전 구성원에게 공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는 조직과 구성원이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알려줘야 한다. 열린 적극적 소통의 하나는 1월 연간 일정의 안내이다. 필요하다면 분기별 HR 설명회를 통해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1월은 특히 바뀐 인사 제도, 월별 중요 이슈는 기본이다.
암실 속 인사가 행해지던 시절이 있었다. 사람에 의한 인사의 시대에는 승진, 중요 부서 직책 이동, 평가와 보상이 암실 속에서 추진된 적이 있다. 지금은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이다. 역량과 성과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그 결과에 의해 보상된다. 사람 보다는 직무 중심의 인사이다. HR 담당 조직 및 담당자가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하는 모든 일은 측정 가능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지식과 경험을 겸비해야 한다. 혼자 할 수 없는 직무이기에 현업 조직장과 적극적 열린 소통으로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이며 했는가 1월부터 명확하게 공유되어야 한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5.01.04 장벽을 넘는 조직, 성장하는 문화
안녕하세요, 포트너스 송코치입니다. 조직문화와 장벽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지금 어떤 장벽과 마주하고 있나요?
조직문화, 장벽을 넘는 힘이 되다
조직은 다양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장벽과 마주합니다. 신규 시장 진출, 내부 소통 문제, 성과 압박 등 문제의 형태는 다를 수 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 조직의 문화가 낱낱이 드러납니다.
탑-다운으로 수직적인 조직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따지며 누군가를 탓하기 쉽습니다. 반면 빠르게 정리를 하고, 그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 수월하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직 전체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고 누군가는 희생됩니다.
반대로,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조직문화는 문제를 팀 전체의 과제로 바라보고,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장벽을 넘는 조직은 단순히 조직의 형태로 결정되거나 특정한 사람의 해결 능력만 뛰어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패에 대한 학습을 통해 더욱 강해지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벽이 보여주는 조직문화의 민낯
장벽은 단순히 업무의 어려움이 아니라, 조직문화의 민낯을 드러내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팀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귀기울이는가?
실패를 기회로 보고 배움의 문화를 조성하는가?
리더가 솔선수범하여 장벽을 허무는 모습을 보이는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조직문화의 강점과 약점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장벽을 넘는 조직문화 만들기: 세 가지 원칙
1️⃣ 심리적 안전감 조성: 장벽을 마주했을 때, 팀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이런 아이디어는 별로일 것 같아요”라는 말 대신,“한 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라는 긍정적인 태도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설령 리더가 아니라고 판단되더라도 구성원이 직접 경험해보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더 크다면 관용을 베푸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2️⃣ 정보의 투명성: 조직의 전략에 대한 의사결정과 관련된 정보가 팀 내에서 고르게 전달되지 않으면, 장벽은 더 높아집니다. 모든 구성원이 문제를 이해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유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꺼내볼 수 있는 소통 문화가 필수입니다.
3️⃣ 문제를 학습의 기회로 바라보기: 장벽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아니라, 조직의 성장을 위한 학습 기회로 재해석해야 합니다.“이번 문제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조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고객사 워크샵 성공 사례:
20명 규모의 스타트업에서 신규 프로젝트 기획 도중 팀원 간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피드백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해 누구나 가감없이 대화를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팀원 간 신뢰가 높아졌고, 이후 프로젝트 성과가 30% 향상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조직은 어떤 장벽과 마주하고 있나요?
장벽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넘는 방식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식은 곧 우리의 조직문화를 정의합니다.
여러분의 조직문화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요?
송선욱 in 인살롱 ・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