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에 대한 압박.
개발자로 지내면서 스트레스받는 순간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일정에 대한 압박을 꼽고 싶습니다.
15년 동안 개발자를 하면서 이 압박은 항상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스스로 그렇게 만든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거 며칠이면 할 수 있을까요?”
“음.. 3일쯤 걸릴 것 같아요.”
5일 걸린다고 하면 쪽팔리니깐.
‘에? 이게 그렇게 오래 걸린다구요!?’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기획자의 눈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그냥 질러버립니다.
하지만 일이라는 게 어디 맘대로 착착 되나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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