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해야 할 일> “선배와 친구 중 누군가를 잘라내야 한다” 한양중공업 4년차 대리 ‘강준희’는 인사팀 발령과 동시에, 150명을 정리하라는 구조조정 지시를 받는다. 하고 싶지 않지만 회사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라며 준희와 인사팀은 정리해고자를 선발하게 된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회사의 입맛대로 해고 대상자가 추려지면서, 준희는 해고자 명단에 존경하는 선배와 절친한 친구, 둘 중 한 명의 이름을 올려야만 한다. 올해 9월에 개봉한 독립영화입니다. 인사팀의 입장에서 구조조정을 그려 HRer 분들은 흥미롭게 여러 관점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사팀이라도 회사 전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고 회사는 여러 사람의 입장이 많이 고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 내에서도 현업의 권력자들이 구조조정 인원을 좌지우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는 명백히 올바른 일이 아니지만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1가지는 규정대로 처리하는 것 vs 예외적으로 처리하는 것 무엇이 맞는 방향인지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주니어 인사담당자인 저는 이해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성격이기에 **규정대로 처리하는 것**이 100% 맞지 않을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직무 특성상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규정을 따르는 고집 있는 태도보다는 상황에 맞게 이해하는 융통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나무를 보는 것이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기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은 무조건 규정에 입각하기보다는 조금 더 유하게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영화를 감상하면 다른 관점에서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또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는 현재 쿠팡플레이에서 개별 구매로 볼 수 있습니다!